섬의 끝자락에서

섬의 끝자락에서.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
그랬던 거구나 하면 그리워지는 날들.
까만 흑미밥과 구수한 냄새가 나던 잡곡밥. 흰쌀밥이 아니었던 밥상.
한겨울 두툼한 장갑과 목도리. 항상 불편하다 투덜거렸던 것들.
왜 나는 그것들을 이렇게 멀리 와서야 알 수 있었나.
섬의 끝자락에서.
한참을 멀어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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